한 때 finance에 빠져서 나는 투자은행 또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겠다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근데 그 때도 주식 채권 헤지펀드 등에 대해 공부만 했었다.
당시에 막연하게 주식은 해봐야지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실천은 하지 않았다. 게으르기도 했고, 도박같다는 생각도 은연중에 했었던 것 같다.
이론만 주구장창 공부하다가 결국은 접었다.
나의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영역같았다. 현업에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 분은 너무 너무 똑똑해 보이고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 같았다. 그걸로 밥먹고 사시는 분인데 그게 당연한 거였는데 어찌나 그게 크게
보였던지.
그렇게 손 놓은지 몇 년 뒤 한국에 들어갔을 때 주식계좌를 만들었다.
그 동안 공부했던 것들이 아깝기도 했고, 학생으로서 그나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이거 뿐인 것 같았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그 때보다 커지고 간절해졌으니까 주식은 당연히 해야하는게 되어 버렸다.
그렇게 한 삼년 정도 지났다. 마이너스 수익은 다행히 아니다. 아 최근에는 조금 힘들지만 장기로 보면 내가 보유한 종목들은 탄탄하다고 믿고 있다.
슬금슬금 욕심이 나서 미국 주식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올해 초? 쯤부터 트레이드 리퍼블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용하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 같다.
가입할 때 인터뷰는 좀 성가셨다. 내가 태어난 도시를 묻는데
스펠링을 불러줘도 알아듣지를 못해 답답했다.
결국은 나중에 다시 서류로 제출했다.
가입 완료하고 나서 그 동안 사야지 생각했던
T주식을 처음 거래했다. 그 다음에는 한동안 잊고 있다가 또 사고 싶은 주식이 생겨 LVMH를 구매했다.
물론 이건 한 주당 가격이 나에게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우선은 하나만 구입했다.

사야할 타이밍보다 팔아야 할 타이밍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저렇게 오르다가도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이 한 주는 그냥 몇 년 동안 들고 가려한다.
사람들의 명품 소비는 절대 줄어들지 않을테니까
티 주식을 팔아버리고 피앤지로 갈아탔다.
옳은 선택이었는지 두고 봐야지 ㅠㅠ


티 주식은 아주 약간의 수익률을 내고 팔아버렸다.
어제는 약 4유로 정도의 배당이 들어왔다.
이 배당금도 다 세금 떼고 준다. 코딱지만한 배당금에서 또 세금을 떼어가다니.
아 그리고 수수료는 살 때 일유로 뿐인 줄 알았는데
팔 때도 1유로 내야한다.
거래 당 1유로라고 했지만 왜 나는 팔 때 생각은 하디
못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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