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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일에서 갈비찜 먹기, 푸드정배달

by Süßkartoffeln 2022. 2. 1.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참다 참다 푸드정을 다시 찾았다.
직접 만든 음식만 팔았는데 이제는 공산품 제품들도 판매한다. 덕분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푸드정에서 무료 배송시킬 수 있었다. 이전에 두 번 정도 온라인 주문 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배송료를 냈다.
70유로 안채우면 배송료가 7유로였던 것 같다. 1인 가구는 이럴 때 참 아쉽다. 특히 독일 가정은 평균 냉장고 사이즈가 작다. 냉동실은 서울 사는 동생 원룸에 있는 냉장고 안의 냉동실보다도 작다. 이러니 한 번에 많이 시키고 두고 두고 먹기도 참 애매하다.
이번에는 매실액, 갈비찜, 라면 한 봉지, 찐빵 한 팩, 감자떡은 처음 주문해보지만 무려 세 팩이나, 내가 사랑하는 양갱이는 두 개, 김치도 작은거 한 번 시켜보았다.

역시 완벽 밀봉해서 도착했다. 아이스박스가 참 편리하고
좋지만, 쓰레기 처리하기도 애매하고 요즘 환경을 생각하면 좀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싶다.

갈비찜 달짝지근하다. 고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나는 집에 있던 당근과 고추, 파를 좀 거 썰어 넣었는데 다음에 데워먹을 때는 양파도 썰어넣고, 고추도 더 많이 넣어서 매콤하게 먹어야겠다.
달달한 거 좋아하는 내 친구들이 좋아할 거 같은 맛이다.
나는 무슨 맛이든 매운거 말고 쎈 걸 좋아하지 않아서.


감자떡 에어프라이기에 데워 먹었다 겉바속촉이 되었다.

한국에서 제대로 감자떡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맛으로 먹는게 맞는 것인가 싶은 심심한 맛이다. 나는 좋았다. 안에 앙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식사대용으로 특히 잘 먹었다. 출출할 때 야식으로도 칼로리만 빼면 딱 좋더라. 떡 좋아하는 나는 한 팩을 한 번에 다 먹지 않으려고 조심하느라 애썼다.
저번에 인절미 맛있었는데 왜 인절미는 이제 안파는걸까 ㅠ



김치. 갓 만든 느낌. 양념이 쎄지는 않은데, 양념이 배추에 잘 스며들지 않고 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


김치는 살짝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주문이었다.
떡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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