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참다 참다 푸드정을 다시 찾았다.
직접 만든 음식만 팔았는데 이제는 공산품 제품들도 판매한다. 덕분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푸드정에서 무료 배송시킬 수 있었다. 이전에 두 번 정도 온라인 주문 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배송료를 냈다.
70유로 안채우면 배송료가 7유로였던 것 같다. 1인 가구는 이럴 때 참 아쉽다. 특히 독일 가정은 평균 냉장고 사이즈가 작다. 냉동실은 서울 사는 동생 원룸에 있는 냉장고 안의 냉동실보다도 작다. 이러니 한 번에 많이 시키고 두고 두고 먹기도 참 애매하다.
이번에는 매실액, 갈비찜, 라면 한 봉지, 찐빵 한 팩, 감자떡은 처음 주문해보지만 무려 세 팩이나, 내가 사랑하는 양갱이는 두 개, 김치도 작은거 한 번 시켜보았다.

역시 완벽 밀봉해서 도착했다. 아이스박스가 참 편리하고
좋지만, 쓰레기 처리하기도 애매하고 요즘 환경을 생각하면 좀 더 나은 방법이 없을까 싶다.
갈비찜 달짝지근하다. 고기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나는 집에 있던 당근과 고추, 파를 좀 거 썰어 넣었는데 다음에 데워먹을 때는 양파도 썰어넣고, 고추도 더 많이 넣어서 매콤하게 먹어야겠다.
달달한 거 좋아하는 내 친구들이 좋아할 거 같은 맛이다.
나는 무슨 맛이든 매운거 말고 쎈 걸 좋아하지 않아서.

감자떡 에어프라이기에 데워 먹었다 겉바속촉이 되었다.

한국에서 제대로 감자떡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이런 맛으로 먹는게 맞는 것인가 싶은 심심한 맛이다. 나는 좋았다. 안에 앙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식사대용으로 특히 잘 먹었다. 출출할 때 야식으로도 칼로리만 빼면 딱 좋더라. 떡 좋아하는 나는 한 팩을 한 번에 다 먹지 않으려고 조심하느라 애썼다.
저번에 인절미 맛있었는데 왜 인절미는 이제 안파는걸까 ㅠ
김치. 갓 만든 느낌. 양념이 쎄지는 않은데, 양념이 배추에 잘 스며들지 않고 좀 따로 노는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어 봐야겠다.

김치는 살짝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주문이었다.
떡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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