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일을 기념으로 여수와 남해로 2박 3일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수에서는 호텔에서 머물고, 남해에서는 제
의견을 반영해서 한옥펜션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인 것 같아 약 세 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 비성수에는 한 달 전에도 충분 할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라면 4인이서 같이 지내야 했기 때문에 일부러 독채를 빌렸습니다.
독채에는 방 2개, 부엌, 화장실 및 샤워실, 편백나무탕이 있습니다.
한옥펜션이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바다 전망이 정말 이쁩니다. 전망이 좋다는 말은 그 만큼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고 가파른 길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운전 초보자들에게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날씨가 흐렸습니다. 계획은 소고기를 사와서 바베큐를 해먹는 것이었는데 아빠도 일 때문에 바빠서 못 오고, 비도 내려서 바베큐는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남해 시내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고추바사삭 치킨과 돈까스, 과자 등등 이것저것 사들고 들어왔습니다.
남해시내에서 펜션까지는 차타고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숙소로 들어오자 난방을 켜놔서 춥지는 않았지만 저희 가족은 추위를 워낙 많이들 타서 온도를 좀 더 높였습니다.
방마다 개별적으로 온도 조절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방 안에서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했는데 그 나름대로 또 운치가 있었습니다.
바베큐를 원하면 얘기하고 만 원을 추가로 내면 됩니다.

저녁을 먹고서는 엄청 기대했던 탕에 차례대로 들어가서 몸을 녹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아담한 사이즈여서 처음에는 살짝 실망스러웠었습니다.
탕은 성인 2명까지는 충분히 들어가고 3명은 조금 힘들것 같은 사이즈입니다. 탕 안에서도 바깥 바다 풍경이 보입니다.

바깥 풍경보고 은은한 나무향을 맡으며 멍때리기 딱 좋습니다.

나중에 한옥집을 지어서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곳이었다.

다음 날 아침에 찍은 바베큐 할 수 있는 공간

혼자 큰 방에서 자고, 동생과 엄마는 작은 방에서 같이 잤습니다.
침대가 없고, 바닥에 요를 깔고 자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이불과 요, 베개 티비는 큰 방 서랍장 안에 다 들어있습니다.

주변이 정말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숙소에 일찍 들어온다면 심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갔던 날은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숙소에 일찍 들어왔는데 할 게 없었다. 텔레비전은 큰 방에 있지만 딱히 재밌는 프로그램이 없었다. 다음부터는 고스톱 또는 보드게임 같은 거라도 들고 다니자고 했다. 다행히 와이파이는 사용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쓰레기는 나중에 직접 분리수거해서 버려야한다. 엄마가 나름 비싼 돈을 내고 묵는데 쓰레기처리까지 직접하게 한다고 투덜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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